도돌이표

ELO-Don't Bring Me Down MV

던즐도넛 2006. 8. 9. 07:17


그때엔 이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나는 6,70년대 음악을 참 좋아한다. 물론 그때의 음악 그 자체가 흠잡을데 없이 완벽하기도 하지만,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반전-평화, 히피문화가 창궐하고, 우드스탁이 열렸고, 열정적인 무대와 유치찬란한 촌스러운 분위기(지금 보기에 그렇게 느껴지는 거겠지만), 낭만이 단어의 의미를 충분히 발휘하던 그 시절의 모든 것이 사랑스럽게 느껴지곤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런닝머신 위에서 질주하는 사람들 틈에서 느리적거리고 한눈팔다가 떨어져 한참 뒤쳐진 나같은 사람은 라이브로는 다신 들을 수 없을 음악들을 가끔 들으며 감상에 빠지곤 한다. 낭만은 모두 어디로 간거야!! 라고 외치며..

이 시절에 활동했던 ELO의 Don't Bring Me Down은 아침에 막 일어나 저기압의 포스를 풍기다가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바로 아침을 상콤하게 시작시켜줄 것 같은 음악이다. 제목부터가 벌써.. 코러스도 함께 따라부르며 흥얼거리다 보면 우울한 기분은 깨끗이 날아갈거다.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