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니가 춤 좀 춘다 이거지>라는 당돌한 제목의 이 리얼리티 쇼는 두번째 시즌 이후로 매년 손꼽아 기다리며 생각날때마다 돌려보는 티비프로그램이다. 리얼리티 쇼가 시청률 탑10을 꽉 잡고 있는 미국의 현실에 비춰보면, 이 쇼가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어느정도의 성공이 보장되어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다른 모든 쇼프로그램들을 버로우시키는 궁극의 버라이어티쇼였다!

시즌2부터 내가 찍은 후보들은 모두 준우승을 하는데 이번시즌엔 파이널4까지만 들었다. 시즌 4에 나의 페이보릿 댄서 두명은 특이하게도 모두 여잔데, 이번 시즌만큼 여성댄서들이 뛰어난적이 없었기때문에 그중에 우승자가 나오지 못한건 참 아쉽다.

여기 이번 시즌을 빛낸 두명의 페이보릿 댄서 케이티와 첼시의 영상을 골라봤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생각나는 안무가 시즌 통털어 두세개 뿐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얘네 둘이 추는 안무마다 다 우왕국~이라 다섯개씩 뽑기도 힘들었다..


일단 초훈녀인 첼시. 파트너였던 마크의 증언에 의하면 실제 성격은 톰보이라는데 일단 무대만 올라가면.. 퐈이어~!!! 컨템포러리나 브로드웨이 안무도 훌륭히 소화했다. 본인의 전공은 볼륨댄스.


미아 마이클스의 contemporary 루틴


힙합



브로드웨이

심사위원인 나이젤이 첼시 다리가 너무 길다며 키를 묻고는 160좀 넘는다니까 그중 158은 다리라고ㅋㅋㅋㅋ


contemporary



장 마크의 자이브 루틴




다음으로 솔직히 실력으로 보면 이번 시즌의 우승자여야 했던 케이티. 이게 나만의 의견이 아닌게 시즌 파이날에서 안무가들과 심사위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춤을 하나씩 고르는데, 총 8개의 안무 중에 무려 4개가 케이티가 췄던 안무였음ㄷㄷㄷ
쇼의 목적자체가 최고의 댄서를 고르기보단 젤 인기많은 댄서를 고르는 거다보니 어쩔 수 없지만.. 전공은 컨탬포러리 댄서지만 브로드웨이부터 불륨댄스까지 망친 춤이 하나도 없었던 멋진 댄서.


브로드웨이



토니&멜라니의 삼바 루틴



미아 마이클스의 contemporary


Dwight Rhoden and Desmond Richardson의 Pas De Deux
이번 시즌 최고의 테크니션인 윌과 케이티가 함께 춘데다가 댄스계의 전설이라는 데스몬드의 안무는 그야말로 아트..


미아 마이클스의 contemporary


웨이드의 안무




그리고..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의심의 여지없이 이번 시즌 최고의 댄서였던 로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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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 제일 좋았던 안무가가 웨이드였다면 이번 시즌의 최고는 쏘냐였다. 독특한 선곡과 그보다 더 독특한! 안무에 반했다.

←쏘냐




쏘냐의 댄스아카데미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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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영화 -타인의 삶(The Lives Of Others)

/ simply best!
 

 

가장 분노하며 본 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 2006년 개봉작이지만 난 2007년에 봤으니. 어쨌든 짜증게이지 최대치로 상승 가능

 

 

가장 웃긴 영화 -보랏(Borat: Cultural Learnings Of America For Make Benefit Glorious Nation Of Kazakhstan), 뜨거운 녀석들(Hot Fuzz)  

/ 큰 웃음 ㄱㅅ

 


최고의 액션영화 -본 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 2007)

/ 본 간지 쵝오..
 

 

최고의 애니매이션 -라따뚜이(Ratatouille)

/ 언제나 최고인 픽사
 


표값이 아까웠던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 3(Pirates Of The Caribbean: At World's End),드림걸즈(Dreamgirls)

/ 캐러비안: 꼭 자막없이 봤기 때문은 아니다. 2시간 반넘게 극장에 앉아있는데 너무 지겨워서 체력 다 소진..

드림걸즈: 뮤지컬 영화라면 덮어놓고 좋아함에도 참기 힘들었던 영화. 사운드 디자인을 어떻게 그따위로 한건지 귀가 괴로웠다..
 

 

제일 무서웠던 영화 -디센트(The Descent)

/ 중반까지 공포감 장난없따.

 


최고로 기분나쁘면서 신나는 영화 -데쓰 프루프(Death Proof, 2007)

/ 중반까지의 그 기분나쁜 분위기와 그 이후의 신나는 전개

 


훌륭한 교훈을 주는 영화 -색, 계(Lust, Caution),타인의 삶(The Lives Of Others)

/ 설레발 치지 말자는 강력한 교훈

 


연애세포를 깨워주는 영화, 드라마 -원스(Once), 미디엄(Medium) 

/ 원스: 비포 선라이즈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만난 로맨스드라마
미디엄: 그 이름도 유명한 '결혼권장드라마'. 시즌3에피12추천.

 


최고의 드라마 -덱스터(Dexter)시즌2  

/ 올해의 미드는 첫째도 덱스터, 둘째도 덱스터

 


최고의 다큐멘터리 영화, 드라마 -식코(Sicko), BBC 플레닛 어스(Planet Earth)  

/ 두말없이 감상 추천

 

 

최고의 무한반복 싱글 -Rihanna싱글들, M.I.A. - Jimmy, Britney Spears - Gimme More  

/ 신난다 신나~
 


최고의 뮤직비디오 -JusticeD.A.N.C.E 

/ 국내 모cf와 무척 흡사.:-)

 

 

한해동안 빠져있있던 사람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지만;; 올해도 다리아 워보이, 크리스틴 스튜어트, 쥬이 디샤넬, 니콜라스 홀트

 

 

자랑스런 한국인-_-; -(올해도)김연아  

/ 설명이 필요없는 김슨생. 빨리 축구장하나 얼려서 우리연아줘라.

 

 

가장 흥분됐던 순간 -2007 오시아가 페스티벌  

/ 글래스톤베리도 가는거다!
 

 

최고의 시상식 순간 -6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메릴 스트립의 수상소감

/ 처음부터 끝까지, 우아하고 재치넘치고 모든게 완벽했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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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미 격식있고 사무적인 시상식을 제가 얼마나 지루해 하는지에 대해 말한적 있었죠? 한달 여가 지났지만 얼마 전에야 비로써 우리에겐 아카데미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시상식으로 유명한 골든글로브를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시간에 쫓겨 수상소감을 막짤랐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게 모두 맞는 말이면서도 재밌기만 하더라구요.

 

전체적인 분위기를 얘기하자면 둥근 식탁으로 좌석이 셋팅되어서 파티 분위기가 나는데다, 사람들이 막간을 이용해 서로 친분 쌓기 바빠서 시상자가 나와서 발표하는데도 일어서서 돌아다니는 사람들로 어수선했어요.ㅎㅎ가끔 아무 연관 없이 뜬금없는 친분을 자랑하는 배우나 가수들이 있어서 의아할 때가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골든 글로브에서 만난경우가 많다더군요.
이 식탁 때문에 수상자는 무대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각자 길을 뚫어야 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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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만한 시상식 풍경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비할리웃권 혹은 유색인종의 후보와 수상이 많은 편이었다는 거예요. 보수적인 아카데미에선 보기 힘든 장면이죠. 그중 대다수를 영국출신배우들이 차지하긴 했지만, 발표나 수상소감 중에 영국배우들의 똘똘 뭉친 모습 참 보기 좋았어요. 물론 그들의 씨니컬한 유머두요.

 

뒤로 갈수록 진행을 서둘렀는데 공로상격인 세실 B 드밀 상을 받는 워렌 비티에게 20분에 달하는 시간을 할애했으니 전체 시상식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그 부분은 지나치다싶게 길고 약간 지루하게 느껴졌으나, 이런식의 트리뷰트에는 항상 관대한 편이라서..

 

 

시상식 요모조모

  <출처-Jongseong7님의 블로그>

 

완벽한 수상소감을 발표한 메릴 스트립. 여배우들에게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유머부터, 우아하고 재치가득한 메시지, 그리고 영화 속 자신의 대사를 사용한 마무리까지. 그야말로 완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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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어글리베티> 테이블의 수상을 진정으로 기뻐하는 모습,
오른쪽-시상하느라 무대뒤에 있다가 수상소감중 무대로 뛰어오른 윌레미나ㅋㅋ
아메리카 페라라가 수상했을 때 셀마 헤이엑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특별한 스타배우가 없어서 더 그런지 몰라도 팀웍이 돋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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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알고 보니 훈남이었던 샤샤 바론 코헨. 가장 자극적인 수상소감을 발표ㅋ
왼쪽-수상소감의 소재가 된 켄 데비션(ken davitian)은 술로 속을 달래기도..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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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에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와 사진찍고 안젤리나 졸리에게 '땡큐쏘머취'라고 인사하던 <판의 미로>의 이바나 바케로(Ivana Baquero) 아하하, 역시 아이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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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기디온의 딸>로 수상했고,제가 심하게
기대하고 있는 배우인 에밀리 블런트(Emily Bl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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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훤히 드러나지만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베티는 못생겼습니다.-_-; 일반적인 기준으로도 그러한 편인데 엉뚱한 이유로 유명패션잡지의 편집장 비서로 일하게 된 이후론, 그녀가 가진 외모의 결점은 더 크게 부각되어 다가오죠.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베티는 능력있고 착한 마음씨(그녀의 아버지 표현에 의하면 빅하트^^)를 지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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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베티와 대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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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의 가족들- 사랑으로 딸을 감싸주는 아버지, 현실적이고 속깊은 언니 힐다,
벌써부터 다이어트를 하며 패션피플을 꿈꾸는 조카 저스틴

 
그녀가 상사로 모시는 바람둥이 대니엘은 돈많은 아버지를 둔덕에 여자나 꼬시며 잘 살다가, 능력있는 후계자였던 남동생이 죽는 바람에 졸지에 편집장 자리를 맡았습니다. 목숨 바쳐 일하며 그자리를 바라던 사람들이 보기에는 솔직히 분통 터지는 일 일거예요. 그래서 그는 자신의 자리를 뺏겼다고 생각하는 윌레미나를 포함한 몇몇의 방해와 음모 속에 놓이게 되죠.
그런 상황에서 아버지가 제발 아들이 비서와 그만 자길 바라며; 전혀 끌리지 않을만한 외모의 베티를 비서로 고용했고 둘은 한팀을 이뤄 일합니다. 이쯤 되면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대충 짐작이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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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버전의 섹스앤더시티ㅋㅋ라는 평가를 받은 베티와 직장친구들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라면 더 냉혹한 대우를 받았을 것 같긴 하지만, 사실 베티는 무척 사랑스러워요.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서인지 긍정적이고, 감정표현에 숨김이 없으며, 똑똑하면서도 거만하지 않죠. 그렇지만 이런 내면의 가치를 알아보기엔 세상은 너무 빠르고, 냉정하게 말하면 사실 그따위 가치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그녀가 속한 곳은 안그래도 외모를 중시하는 세상에서 그중 최고봉인 패션계입니다. 보통 사람도 그 속에 있으면 번번이 짜게 식어갈걸요.
그럼에도 베티는 행운아입니다. 다소 우울한 이유이기는 하나:-) 어쨌든 본인이 꿈꿔왔고 모두가 탐내는 직업을 가졌으며, 심지어 보스는 착하기까지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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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인 셀마 헤이엑은 1편에선 라틴통속극속 배우로 깜짝등장했는데 나중에 또 나온단다. 원래 재능많은 배우였지만 이젠 영화계뿐만 아니라 드라마제작자로도 성공~
오른쪽은 미스테리한 전편집장인 페이. 안나 윈투어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에서도 그렇더니만 패션계를 다룬 극에선 요즘 단골로 패러디당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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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름 변신한 모습의 베티..-o-
이래뵈도 퀸즈에선 먹어주는 스타일이다


아직 초반에피 몇 개 밖에 보진 못했지만 어글리 베티는 재밌습니다. 이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면서 주인공인 아메리카페레라(America Ferrera)는 스타로 떠올랐고, 얼마전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선 tv뮤지컬/코메디 부문 여우주연상도 받았어요. 대니엘 역의 에릭 마비우스(Eric Mabius)는 엘워드 시즌1에서 팀으로 출연했었죠. 팀~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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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편 삼인방. 페이, 윌레미나, 마크
 
 

앞으로 어글리베티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만약 뻔한 신데렐라 얘기로 드라마가 흘러간다면 실망스럽겠지만 다행이도 베티는 미녀로 변신할 잠재력?을 가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보통 변신전에도 이미 이쁘잖아요.(짲응;;) 물론 대니엘이랑 둘이 잘되는 것도 말이 안되고..
어떻게 얘기가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간만에 재밌는 코미디드라마를 만났으니 그냥 즐겁게 시청해야죠.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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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도 되고 했으니 한해를 결산하는 의미로 '올해의 최고' 를 뽑아봐야지.^ㅡ^
하는 산뜻한 마음으로 시작했으나 뭐든 시간이 지나서 하고, 보는 성격인지라 바로 떠오르는 최고다 싶은 것들은 모두 작년에 나온 것들이었다.-_-;
영화는 개봉하면 보니까 그나마 사정이 괜찮았지만 음악쪽은 2006년께 없어서 좌절을 안겨주었다. 내가 이렇게 뒤떨어진 사람이었단 말인가.. orz
어쨌든,

 

 


최고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판의 미로  / 어흑ㅠㅠ

 

가장 분노하며 본 영화 -관타나모로 가는 길  / 분노게이지 최대치로 상승 가능.

 

가장 웃겼던 영화 -스윙걸즈, 숏버스

 

최고의 애니매이션 -Cars  / 푸하하하ㅠㅠㅠㅠ 웃다가울었다.

 

최고의 연기 -필립 시모어 호프만(카포티), 에밀리 브런트(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메릴 스트립은 언제나 최고니깐 굳이 안뽑겠다.

 

최고의 드라마 -닥터후 시즌2, 히어로즈, 환상의 커플  / 상쉬리.. 벌써 그립다.

 

최고의 책 -핑거스미스, 인 콜드 블러드  / 핑거스미스는 손에서 뗄수가 없어서 밤새 읽었다. 다음날 폐인상태..

 

최고의 앨범 -Gnarls Barkley의 St. Elsewhere   / 고르고 말것도 없이 2006년에 나온 앨범중에 들어본게 이거밖에 없다.ㅠㅠ

 

최고의 무한반복 싱글 -Justin Timberlake의 Sexy Back  / 중독성 최고여서 토나올만큼 계속 들었다.

 

신인 -Dirty Pretty Things  / Arctic Monkeys를 뽑는건 너무 뻔하고.. 지금 나오는 노래를 부른 밴드이기도 하다. 

 

한해동안 빠져있있던 사람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지만;; 그중에서 다리아 워보이, 소피아 마일즈, 애덤 브로디, 프렌치 배우들.

 

올해의 모델 -프레야 베하 에릭슨  / 엄청난 활동량!

 

자랑스런 한국인-_-; -김연아  / 내가 키운 것 같은 이 근거없는 뿌듯함;

 

가장 흥분됐던 순간 -2006 펜타포트락페스티벌  / 누가 나오든 소리지를 준비가 되어있었다.

 

최고의 시상식 오프닝 -58회 에미 어워드(Emmy Awards) 오프닝쇼  / 영상은 오프닝쇼의 2부에 해당하는 코난 오브라이언의 원맨쇼부분, 그앞의 오프닝영상도 최고였다.

 

 

(+2008.01.12) 동영상이 삭제되서 원래 동영상 대신 오프닝영상 과 원맨쇼의 일부분 동영상추가)

유튜브는 이게 짜증나..

 

 

또 어떤 부문이 있으려나... 

Posted by 던즐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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