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얘기가 나온김에 말인데 세상엔 참 많은 시상식이 있죠.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시상식은 재미없는데다 보고 있는 사람을 자주 어색하게 만들어서 안좋아해요. 시상자들이 나와서 나누는 얘기라고는 각자의 새영화 소개뿐이잖아요. 생각만 해도 지루해 지는군요.:-)
반면에 미국의 시상식은 시상식 그자체가 '쇼'적인 느낌이 강해서 즐겨보는 편이고, 특히 아카데미나 그래미는 빼놓지 않고 보게 되요. 아카데미는 점점 지루해지고 있긴 하지만.. 오랜 시간을 준비하고 리허설을 거쳐나오는 이런 시상식들은 볼거리가 있고, 무엇보다도 연말에 몰아서들 하지 않으니 때때로 시간내서 보기 좋죠.

이런 시상식에선 언제나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있기 마련이에요. 어제일도 잘 기억못하는 저조차도 즉각 떠오르는게 몇개는 되네요. 누가 상받았는지 따위는 금방 잊고 말지만, 잊혀지지 않는 재밌었던 순간들.

 


Jimmy Fallon - 2002 MTV Video Music Awards Opening Show


왠만한 가수의 공연보다 더 흥겨웠던 오프닝쇼. 지미 팰론이 패러디한 가수들의 순서는 에미넴, 화이트 스트라이프스, 에이브릴 라빈, 데이브 매튜, 넬리, 엔리케 이글레시아스입니다. 언급된 당사자들도 즐거워 보이죠? 낄낄. 그리고 마무리는 제임스 브라운!!과 함께 하는 센스!

엔리케를 따라할때 점과 무대연출, 창피해하는 엔리케 때문에 엄청 웃었는데 다시 봐도 캐폭소ㅋㅋㅋ

 


Ryan Gosling & Rachel McAdams - 2005 MTV Movie Awards Best Kiss

노트북을 찍으면서 사랑에 빠졌고, 곧 결혼할거라는 소문이 도는 사랑스런 커플

 


Conan O'Brien, Jennifer Aniston and Brad Pitt - 2002 Emmy Awards Opening


짧게 앞부분만 해석하면,"로맨스는 시트콤에서처럼 시작되지 않아요. 그건 비현실적이에요. 여기서, 갑자기, 아무 이유도 없이 누군가와 불꽃이 튀면서.. 시작..."
I looooooove Conan


몇개 더 기억나는데 동영상을 찾을 수가 없네요.



Posted by 던즐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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