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Once)

문화살롱 2007. 11. 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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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얘기다 보니 스포일러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이 영화에 스포일러랄만 한게 있는진 모르겠지만.

 

 

<색계>를 보러가려고 자주가는 극장의 상영시간표를 확인하다보니 원스가 아직도 상영중이더군요. 흥행한다는 얘긴 들었지만 개봉한지 두달이 넘게 상영되고 있을줄은 몰랐어요. 대단하네요.
제게 원스는 <비포선라이즈>와 같은 부류의 영화로 분류되요. 물론 영화장르는 다르지만 로맨틱드라마에 알레르기가 있는 제가 두드러기나지 않고 볼 수 있는 몇안되는 로맨틱드라마고, 둘다 아쉽고도 아름다운 결말을 가지고 있죠. 돈 안들이고 좋은 영화를 만든 좋은 예이기도 하구요.(원스의 경우 14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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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사랑스러운 동영상 하나- 2007 선덴스영화제에서 부른 "If You Want Me".

코드가 헷갈리는 마케타ㅋㅋ

 

 

아시겠지만 주연배우인 글렌 핸사드(Glen Hansard)는 아일랜드 밴드인 더프레임즈(The Frames)의 싱어예요. 또 다른 주연 배우이자 실제 체코인인 마케타 이글로바(Marketa Irglova)와는 자신의 솔로 데뷔 앨범을 함께 만들었고 이후 원스의 여배우를 찾던 감독(더프레임즈의 베이시스트였던)에게 직접 소개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는? 둘은 영화를 찍다가 사랑에 빠져 지금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함께 살고 있죠. 18살의 나이차를 극복;-)한걸로도 유명한데 마케타가 88년생이라니 글렌은 도둑놈이 맞네요.-_-;
어쨌든 영화와는 달리 둘은 함께 돌아다니며 창작활동을 같이 하겠군요. 진짜 해피엔딩은 영화밖에 있었어요.


 

덧붙임) 역시 예상대로 "밀루유 떼베"의 의미는"나는 너를 사랑해"랍니다.

Posted by 던즐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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