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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 길기도 하다.-_-;

주이 디샤넬을 알게 된건 2000년에 개봉한 영화<올모스트 페이머스(Almost Famous (2000)>에서 였습니다. 출연분량은 아주 짧았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매력이 있었어요. 그 뒤로 꾸준히 활동을 했지만 제가 관심 가질만할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다가 2005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에 트릴리안역으로 출연함으로써 제대로 눈도장을 쾅! 찍었죠.
일단 이 영화 자체를 너무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출연진 모두 무조건 호감인데다가 목소리도 그렇고, 밝은 파란색 눈과 왠지 살짝 맛이 간듯한 모습:-)에서 남다른 애정이 느껴졌어요.


주이 디샤넬의 가정사를 살펴보면, 아빠는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된적도 있는 촬영기사고 엄마는 아직도 활동하는 배우며 언니는 드라마<Bones>에 출연중인 배우예요. 이집안도 헐리웃패밀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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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인 에밀리 디샤넬과 /인디영화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패션감각으로 유명하다는 공통점을 가진 클로에 세비니와 함께
 
 

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재능도 많은데 노래실력과 패션감각은 언급 안할 수 없죠.
여러 영화에서 노래를 불렀으니 노래실력이야 영화 보신 분들은 짐작가실태고, 패션감각이 뛰어나서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 중에서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듯 해요.

저야 둘 다 좋지만 특히 노래할 때의 쥬이는 평소 말할 때의 약간 맹한 저음 목소리와는 달리 낮고 깊은 발성을 가지고 있고, 그 목소리가 너무너무 좋다. 라고밖엔 뭐라 할 말을 못 찾겠네요.

지금 나오는 노래는 LA에 있는 카바레에서 Samantha Shelton과 함께 부른 'Stormy Weather'입니다. 첫 파트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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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의 압박으로 사진은 몇장 못 올리지만 제가 보기에 쥬이는 미니드레스의 여왕같아요.ㅎㅎ

 


2006년엔 <달콤한 백수와 사랑 만들기(Failure to Launch)>와 드라마<Weeds> 시즌2의 맨뒤에피 3개에 출연했는데 예의 맹하면서도 뭔가 맛이 가보이는 캐릭터였고 역시나 재밌었어요. 계속해서 이런 역을 맡는데도 전혀 안 질릴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 사람을 보는 건 즐거워요.

 

 

달콤한 백수와 사랑 만들기(Failure to Launch) 에서의 한장면-
집밖에서 자꾸 짹짹대는 새한마리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가 총포상에 가서..ㅋㅋ


쥬이 디샤넬이 코미디연기를 근사하게 하긴 하지만 그게 연기스타일의 전부는 아닙니다. 올해 개봉한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Bridge to Terabithia (2007)>에선 음악 선생님으로 출연해서 제게는 재앙같았던; 영화를 빛냈고 <All the Real Girls (2003)>, <Winter Passing (2005)>을 포함한 많은 인디영화를 선택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어요.

아무래도 쥬이 디샤넬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녀가 가진 취향(taste)때문인 것 같군요. 생각해 보세요, 엘라 피츠제랄드를 사랑하고 파커포시의 팬이라는 사람을 제가 안 좋아할 리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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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다시 보니 이름을 쥬이라고 썼다 주이라고 썼다, 들쭉날쭉하네요.
전 이제껏 쥬이로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주이라고 해서 고치다 보니 이렇게..
아, 그리고 얼마전에 알게 됐는데 이번에 결국 앨범을 낸다내요. 예~

Posted by 던즐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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