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스포츠와 함께한 휴일이었어요.
아시다시피 축구와 피겨스케이팅, 오늘 새벽엔 수영까지..
어쨌든 오늘은 주말에 제게 기쁨과 우울을 함께 안겨준 김연아양 얘깁니다.
전에 제냐관련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한뒤 별다른 얘기를 한적은 없었지만 2005년쯤에 알게됐고 분명 크게 될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서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몰라요. 막 제가 키운듯한 착각에 빠져서 얼굴만 봐도 오져요. 혼자 완전 망상에 빠져있음ㅋㅋ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영상
감탄스러울만클 음악에 몰입된 연기와 표현력!
경기 끝나고 해설위원들이 말하는거 잘 들어보세요.
특히 경기끝나자마자 아~하~!라며 감탄사내뱉는거 너무 웃겼다규ㅋㅋㅋ

쇼트경기 끝난후에 기뻐하는 모습. 아악! 귀여워ㅋㅋ
갈라쇼 영상.프리경기는 못올리겠어요. 넘어질때 마음이 아파서..ㅠㅠ
지난 파이널 그랑프리에서 1등을 하며 기량을 뽐낸 연아양은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넘어가면서 정말 멋지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이벌이라는 아사다 마오도 잘하기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술부문에 한정된 얘기고, 연아양은 완벽한 신체조건, 감탄스러운 표현력과 물흐르듯 이어지는 우아한 연기력 등 뛰어난 선수들이 갖춰야할 조건을 착실히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전 '나 곧 점프할테니 잘보고 있어'라는 듯한 요즘 선수들의 연기에 불만이 많습니다. 트리플 엑셀같은 점프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요소일뿐이지, 오로지 그런 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것 같은 연기는 뭐란 말입니까. 피겨스케이팅은 그냥 스포츠가 아니라 예술에 훨씬 가깝잖아요.
딴 얘기로 새서 흥분했습니다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프리경기에서 트리플 엑셀에 성공했다고(믿는, 제가 보기엔 약간의 속임수가 보여서) 마오가 연기 도중! 기뻐하는 액션을 취하는 걸 보고 약간 충격을 받아서 그래요. 골세레모니도 아니고 이건 뭐.
아무튼 이점은 우리연아양에겐 더 장점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어린 선수임에도 감정조절을 잘하니(평소성격 시크하심ㅋ) 큰경기에도 부담갖지 않을테고, 점프전에도 별다른 준비자세 없이 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고 깨끗한 점프를 자랑하죠.^ㅡ^

시상식 모습. 후지티비에선 연아만 빼고 방영하기도 했다던데, 그저 웃음만 하하하



축구갤에서 그깟 공놀이래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