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양 얘기 나온김에 몇가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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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사실은 의무실;;)에서....ㅋㅋㅋ
어떤분이 선물로 '멸치'한상자를 주셨는데 내가 그걸 대기실에 놓고
인터뷰 하러나갓다가 들어와보니 야구딘이 그 상자를 들고
마치 자기꺼인냥 다른선수들에게 멸치를 하나하나씩
나눠주고 잇었다ㅠ;;
그러더니 상자는 주지않고 웬 비닐봉투에 멸치 한주먹을 담아
나에게 주고 상자는 자기의자에-_-;;ㅋㅋ
난 무서워서 달란 말도 못하고 결국엔 자기가 받은거처럼 다른짐과함께 가지고 나갔;; 이런 황당한 경우가..;;ㅋㅋㅋ
멸치주신분 미안해요..그래도 그 멸치 한주먹은 저희집에 잇답니다.
야구딘이였나 플루셴코 였나 누군가가 멸치를 맛보더니
"맥주와 먹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대로알고있네ㅠㅋㅋㅋㅋㅋ

이번 주말은 스포츠와 함께한 휴일이었어요.
아시다시피 축구와 피겨스케이팅, 오늘 새벽엔 수영까지..
어쨌든 오늘은 주말에 제게 기쁨과 우울을 함께 안겨준 김연아양 얘깁니다.
전에 제냐관련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한뒤 별다른 얘기를 한적은 없었지만 2005년쯤에 알게됐고 분명 크게 될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서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몰라요. 막 제가 키운듯한 착각에 빠져서 얼굴만 봐도 오져요. 혼자 완전 망상에 빠져있음ㅋㅋ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영상
감탄스러울만클 음악에 몰입된 연기와 표현력!
경기 끝나고 해설위원들이 말하는거 잘 들어보세요.
특히 경기끝나자마자 아~하~!라며 감탄사내뱉는거 너무 웃겼다규ㅋㅋㅋ

쇼트경기 끝난후에 기뻐하는 모습. 아악! 귀여워ㅋㅋ
갈라쇼 영상.프리경기는 못올리겠어요. 넘어질때 마음이 아파서..ㅠㅠ
지난 파이널 그랑프리에서 1등을 하며 기량을 뽐낸 연아양은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넘어가면서 정말 멋지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이벌이라는 아사다 마오도 잘하기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술부문에 한정된 얘기고, 연아양은 완벽한 신체조건, 감탄스러운 표현력과 물흐르듯 이어지는 우아한 연기력 등 뛰어난 선수들이 갖춰야할 조건을 착실히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전 '나 곧 점프할테니 잘보고 있어'라는 듯한 요즘 선수들의 연기에 불만이 많습니다. 트리플 엑셀같은 점프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요소일뿐이지, 오로지 그런 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것 같은 연기는 뭐란 말입니까. 피겨스케이팅은 그냥 스포츠가 아니라 예술에 훨씬 가깝잖아요.
딴 얘기로 새서 흥분했습니다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프리경기에서 트리플 엑셀에 성공했다고(믿는, 제가 보기엔 약간의 속임수가 보여서) 마오가 연기 도중! 기뻐하는 액션을 취하는 걸 보고 약간 충격을 받아서 그래요. 골세레모니도 아니고 이건 뭐.
아무튼 이점은 우리연아양에겐 더 장점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어린 선수임에도 감정조절을 잘하니(평소성격 시크하심ㅋ) 큰경기에도 부담갖지 않을테고, 점프전에도 별다른 준비자세 없이 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고 깨끗한 점프를 자랑하죠.^ㅡ^

시상식 모습. 후지티비에선 연아만 빼고 방영하기도 했다던데, 그저 웃음만 하하하



축구갤에서 그깟 공놀이래ㅋㅋㅋㅋ
21세기에 만들어졌다고는 도저히-_-; 믿기 힘든 Feist의 뮤직비디오.
그르나 초저렴한 비용으로 얼굴도 알리고,
음악감상에 전혀 방해도 되지 않는 잘 만들어진 뮤비.
언제나 중요한건 알맹인가보다.

새해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부제로 '지옥이 있다면 여기일까...'라고 이름 붙여주고 싶은 영화와 책을 연달아 봤어요. 상콤한 기분으로 한해를 시작하기 참 뭐한 환경이죠. 그둘은 <디센트(The Descent)>와 <눈먼 자들의 도시>였는데, 특히 디센트는 <텍사스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잠들기 직전에 영화장면들이 마구 떠오르는 부작용을 경험하게 해줬습니다. 뭐 그만큼 좋았단 얘기예요.-_-;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하면..(출처:네이버 영화정보)
'교통사고의 후유증을 앓는 여성 사라가 모험을 즐기는 친구 5명과 함께 미국 애팔래치아 산속 고지대 동굴을 탐험하다가 낙석 때문에 동굴 속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서 기이한 괴생물체와 사투를 벌이는 내용'입니다.

산뜻한 모습으로 출발했다가 반나절만에 지옥에 걸맞는 모습으로-_- 거듭난 주인공.



볼 수 있으면, 관찰하라.
-<훈계의 책>에서-
(저번과 같은 이유로..)
남자의 슈트...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외국남자배우들 위주로, 자주 볼 수 없었던 사진들로 골랐어요.
사진 용량과 갯수때문에 임의로 두장씩 붙였는데,
공통점 있는 사람들끼리 붙은것도 많네요.ㅎㅎ
용량압박으로 누락됐어도 모두모두 사랑한다는거 잊지 말긔
애쉬튼 커처, 조쉬하트넷, 히스 레저

영국 남자의 향기... 콜린 퍼스, 폴 베타니

다니엘 크레이그, 올랜도 블룸. 남자들이여 밝은색깔의 옷입기를 두려워 하지 말라.

이안 맥그리거,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디에고 루나, 베네치오 델 토로

바람피우는 바람에 내눈밖에난-_-; 삼인방 중 - 주드 로, 에단 호크

앤트워스 밀러, 에드워드 노튼

게리 올드만, 슈트빨의 지존이신 제레미 아이언스

평소에도 슈트를 자주 입으시는 클라이브 오웬, 슈트를 본인 스타일로 소화하는 조니 뎁

휴 잭맨, 에릭 바나

존 쿠삭, 제이크 질렌할

마크 러팔로, 크리스찬 베일

헤이든 크리스텐슨, 루퍼트 에버릿

키아누 리브스, 조아킨 피닉스

슈트가 완벽하게 어울리기 위해서 중요한건 훌륭한 신체조건보다
그사람 고유의 분위기라는 걸 증명하는 사람들..
알 파치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전에 이미 격식있고 사무적인 시상식을 제가 얼마나 지루해 하는지에 대해 말한적 있었죠? 한달 여가 지났지만 얼마 전에야 비로써 우리에겐 아카데미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시상식으로 유명한 골든글로브를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시간에 쫓겨 수상소감을 막짤랐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게 모두 맞는 말이면서도 재밌기만 하더라구요.
전체적인 분위기를 얘기하자면 둥근 식탁으로 좌석이 셋팅되어서 파티 분위기가 나는데다, 사람들이 막간을 이용해 서로 친분 쌓기 바빠서 시상자가 나와서 발표하는데도 일어서서 돌아다니는 사람들로 어수선했어요.ㅎㅎ가끔 아무 연관 없이 뜬금없는 친분을 자랑하는 배우나 가수들이 있어서 의아할 때가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골든 글로브에서 만난경우가 많다더군요.
이 식탁 때문에 수상자는 무대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각자 길을 뚫어야 하기도 했죠.:-)

왕~산만한 시상식 풍경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비할리웃권 혹은 유색인종의 후보와 수상이 많은 편이었다는 거예요. 보수적인 아카데미에선 보기 힘든 장면이죠. 그중 대다수를 영국출신배우들이 차지하긴 했지만, 발표나 수상소감 중에 영국배우들의 똘똘 뭉친 모습 참 보기 좋았어요. 물론 그들의 씨니컬한 유머두요.
뒤로 갈수록 진행을 서둘렀는데 공로상격인 세실 B 드밀 상을 받는 워렌 비티에게 20분에 달하는 시간을 할애했으니 전체 시상식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그 부분은 지나치다싶게 길고 약간 지루하게 느껴졌으나, 이런식의 트리뷰트에는 항상 관대한 편이라서..
시상식 요모조모




그런면을 가장 잘 보여줬던건 여섯번째 에피소드인 '시골(Countrycide)'이 아닐까 싶어요. 실제로 우리가 사는 세상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사건들이 있고, 그런것들이야말로 우리가 알지못하는 우주저편의 괴물보다 훨씬 무서운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줬거든요.

토치우드가 가진 가능성은 소재의 제한에서 자유롭다는 사실도 한몫해요.
처음에 토치우드가 방영된다고 했을땐 그런류의 얘기는 닥터후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볼생각이 없었어요. 그러다 닥터후도 끝나고 해서 시험삼아 에피1을 봤다가 생각이 바뀌었죠. Rome에서 보레누스의 부인 니오베로 나왔던 Indira Varma가 나와서 깜짝 놀라며 더 집중했는데 달랑 에피1에만 나와주시는 센스.-_-;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Rome 시즌2도 얼마전 방영을 시작했죠.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든다길래 못찍을줄 알았는데.. 감격ㅠㅠ)


제목에서 훤히 드러나지만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베티는 못생겼습니다.-_-; 일반적인 기준으로도 그러한 편인데 엉뚱한 이유로 유명패션잡지의 편집장 비서로 일하게 된 이후론, 그녀가 가진 외모의 결점은 더 크게 부각되어 다가오죠.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베티는 능력있고 착한 마음씨(그녀의 아버지 표현에 의하면 빅하트^^)를 지녔어요.

주인공 베티와 대니엘

그런 상황에서 아버지가 제발 아들이 비서와 그만 자길 바라며; 전혀 끌리지 않을만한 외모의 베티를 비서로 고용했고 둘은 한팀을 이뤄 일합니다. 이쯤 되면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대충 짐작이 가죠?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라면 더 냉혹한 대우를 받았을 것 같긴 하지만, 사실 베티는 무척 사랑스러워요.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서인지 긍정적이고, 감정표현에 숨김이 없으며, 똑똑하면서도 거만하지 않죠. 그렇지만 이런 내면의 가치를 알아보기엔 세상은 너무 빠르고, 냉정하게 말하면 사실 그따위 가치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그녀가 속한 곳은 안그래도 외모를 중시하는 세상에서 그중 최고봉인 패션계입니다. 보통 사람도 그 속에 있으면 번번이 짜게 식어갈걸요.
그럼에도 베티는 행운아입니다. 다소 우울한 이유이기는 하나:-) 어쨌든 본인이 꿈꿔왔고 모두가 탐내는 직업을 가졌으며, 심지어 보스는 착하기까지 하니까요.

에서도 그렇더니만 패션계를 다룬 극에선 요즘 단골로 패러디당하고 계신다

이래뵈도 퀸즈에선 먹어주는 스타일이다
아직 초반에피 몇 개 밖에 보진 못했지만 어글리 베티는 재밌습니다. 이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면서 주인공인 아메리카페레라(America Ferrera)는 스타로 떠올랐고, 얼마전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선 tv뮤지컬/코메디 부문 여우주연상도 받았어요. 대니엘 역의 에릭 마비우스(Eric Mabius)는 엘워드 시즌1에서 팀으로 출연했었죠. 팀~ 반가워.

앞으로 어글리베티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만약 뻔한 신데렐라 얘기로 드라마가 흘러간다면 실망스럽겠지만 다행이도 베티는 미녀로 변신할 잠재력?을 가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보통 변신전에도 이미 이쁘잖아요.(짲응;;) 물론 대니엘이랑 둘이 잘되는 것도 말이 안되고..
어떻게 얘기가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간만에 재밌는 코미디드라마를 만났으니 그냥 즐겁게 시청해야죠. 함께해요~
다리아 드디어 VIP가 됐습니다.ㅠㅠㅠㅠ
덕분에 만년 2위던 젬마도 결국 1위를 해보는군요.
주말에 바빠서 이제사 축하를..
축하해요 다리아~~
그런 의미에서 사진 퍼뢰이드~

오른쪽은 발렌시아가 F/W 04 때. 이때만 해도 무척 애띤 얼굴.

백스테이지에서. 까부는 모습ㅋㅋ

런웨이위에서 특히 빛나는 다리아 / 머리가 분명 시골 아낙 스타일인데도 멋지다..

샤넬은 프레야에게 물려주었지만ㅠㅠ 랑콤에선 새롭게 발탁된 클라이브 오웬과 함께.
/ 오른쪽은 최근 한 파티?에서 직찍의 화보화를 실천하시는 모습

Honey lovin you is the greatest thing
I get to be myself and I get to sing
I get to play at being irresponsible
I come home late at night and I love your soul
I never forget you in my prayers
I never have a bad thing to report
You’re my picture on the wall
You’re my vision in the hall
You’re the one I’m talking to
When I get in from my work
You are my girl, and you don’t even know it
I am livin out the life of a poet
I am the jester in the ancient court
You’re the funny little frog in my throat
My eye sight’s fading, my hearing’s dim
I can’t get insured for the state I’m in
I’m a danger to myself I’ve been starting fights
At the party at the club on a Saturday night
But I don’t get disapproving from my girl
She gets the all highlights wrapped in pearls..
You’re my picture on the wall
You’re my vision in the hall
You’re the one I’m talking to
When I get in from my work
You are my girl, and you don’t even know it
I am livin out the life of a poet
I am the jester in the ancient court
You’re the funny little frog in my throat
I had a conversation with you at night
It’s a little one sided but that’s allright
I tell you in the kitchen about my day
You sit on the bed in the dark changing places
With the ghost that was there before you came
You’ve come to save my life again
I don’t dare to touch your hand
I don’t dare to think of you
In a physical way
And I don’t know how you smell
You are the cover of my magazine
You’re my fashion tip, a living museum
I’d pay to visit you on rainy Sundays
I’ll maybe tell you all about it som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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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밴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상당히 유명해진 벨앤세바스찬.
시간이란 정말..